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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는 제목의 출마 선언문을 통해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개헌에 올인하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거론 후보 중 누구나 말은 할 수 있겠지만 그 일(개헌)을 실제 할 수 있는 사람은 현실 정치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이정현뿐"이라며 "정치의 대한민국을 삶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스리고 거느리는 대통령이 아니라 소통하고 귀 기울이는 소통령이 되겠다"며 "국가 정책권, 인사권, 예산권, 정보권, 사정권, 당권, 국가폭력권이 권력자가 아닌 국민에게 있는 나라, 국민이 권력자를 통제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 국민의힘 후보는 반드시 호남 출신 인사와 런닝 메이터가 될 것을 제안한다. 누가되든 호남을 국가성장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인사, 예산, 정책에 있어 차별 없는 균형감각을 갖춘 이정현이 호남이 가진 그러나 오랫동안 개발되지 못한 무한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오랫동안 보수당 호남지역 창구 역할을 자임하며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남의 순천시곡성군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제18대, 제19대, 제20대 국회의원에 연달아 당선된 인물이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무, 홍보수석을 거친 후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다. 현재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