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어드바이저(자문가)'의 합성어로 AI(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 기반 알고리즘이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상황 등을 분석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는 개인형 퇴직연금계좌(IRP)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조정하는 AI자동투자 서비스다.


NH투자증권은 금융위원회가 운영하는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2022년 12월11일부터 2025년 4월25일까지 1년4개월 동안 누적 평균수익률 22.19%을 기록한 바 있다. 상위 10개 알고리즘 누적 평균 수익률은 31.93%로 타사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NH투자증권 모바일앱(MTS)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검증 받은 36개의 알고리즘 중 16개 알고리즘을 선별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비대면 전용 플랫폼인 나무MTS를 시작으로 오는 6월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인 QV MTS까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총괄부문 부사장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복잡한 투자 고민을 덜고 장기 수익률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퇴직연금 투자 솔루션을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로보어드바이저는 퇴직연금에 대해선 일임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금융 샌드박스)로 지정하며 길이 열렸다.

이에 최근 다양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이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외에도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