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이 후보의 연설 장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국민 눈높이에서 목소리를 듣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번 선대위 공식 출범은 단지 민주당의 승리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새 장을 열어갈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희망국가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으로 변방 후진국으로 추락할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희망과 미래를 향할 수 있는 유일한 동력은 바로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간 대결이 아니다"며 "미래와 과거, 재도약과 퇴행의 대결이며 희망과 절망의 대결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또 "세계적 신질서인 AI(인공지능) 중심 초과학 신문명시대라는 거대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며 "우리 내부 갈등과 대립은 한가하고 사소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짚었다. 이어 "인수위 없이 정부가 출범하기에 즉각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집행 계획도 마련하는 그런 일들을 15개의 후보 직속위원회에 맡겨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주요 인선 정리본. /그래픽=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