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뉴스1

미국이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가 3일(현지시각) 공식 발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26일 발표한 수입 자동차 부품 25% 관세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0시1분을 기해 부과되기 시작했다.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지난달 3일 오전 0시1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부품 대미 수출 비중은 2020년 29.5%에서 지난해 36.5%로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부품 수입 가운데 한국산 비중은 6.4%로 135억달러(약 19조원)다.

미국 관세 조치의 대상이 되는 자동차 부품 품목은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HTS(국제상품분류체계) 10단위 기준으로 332개 품목이다.


세부 품목별로 배터리·모터 등 전동화 부품(30억달러·한국 부품 비중 8.4%) 새시 및 구동축 부품(30억달러·6.0%) 자동차용 전자·전기 부품(25억달러·4.4%) 차체·부품(23억달러·8.3%) 엔진·부품(13억달러·6.0%) 자동차용 타이어 및 튜브(8억달러·5.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