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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권·평화 활동가들이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광주광역시에 모여 전쟁과 폭력에 맞서는 인권도시 간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광주시는 5월15일부터 17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는 이 포럼은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네스코(UNESCO) 등과 공동 주최되며 올해부터 5·18민주화운동 기념주간에 맞춰 기존 10월에서 5월로 시기를 조정했다.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개·폐회식, 전체회의, 주제회의 등 2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회식은 15일 오후 2시에 열리며 강기정 광주시장과 신수정 시의회의장, 국내외 인권 관계자, 대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은 동아시아 반고문운동의 상징으로 알려진 서승 우석대 석좌교수가 맡는다. 그는 1970년대 '양심수'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전체회의에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생태·인권·평화의 교차점을 짚으며 '반평화적 상황과 인권공동체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다. 이후 국내외 평화 전문가들의 공개토론도 이어진다.
포럼 기간에는 어린이·장애·이주·여성 등 7개 주제를 다루는 주제회의와 아시아 공무원을 위한 인권정책 연수, 5·18전야제와 민주평화대행진 참가 등의 현장교육도 진행된다.
박용수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세계인권도시포럼이 평화의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인권 도시 간 실질적 연대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