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각) 스위스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사진은 베선트 장관이 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오는 10일(이하 현지시각) 스위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내가 스위스로 갈 예정이며 협상은 오는 10일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에 나선다. 중국 측에서는 경제 분야 실세인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 무역 협상 논의 진전 상태에 대해선 "오는 10일 시작한다고 했지만 진전된 상태와는 반대"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번 회담은 대규모 무역 합의가 아니라 긴장 완화와 관련된 회담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무역 파트너 18개국이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신중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일부 협상은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최대 145% 추가 관세에서 유아용 카시트, 유모차, 유아용 침대 등 육아용품을 면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