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상승 출발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속에 강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73포인트(0.38%) 오른 2583.5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29% 상승한 2581.2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596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 357억원 규모로 팔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06포인트(0.7%) 오른 727.8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42% 오른 725.81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344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208억원 규모로 내다 팔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2.1원 내린 1396.4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실무 회담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25~4.5%'로 동결하고 제롬 파월 의장이 관세 불확실성을 경계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 오른 4만11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5631.28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7738.16에 마감했다. 이후 트럼프 정부가 전임인 조 바이든 정부의 인공지능(AI)칩 규제를 철회하기로 하면서엔비디아(3.10%)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의 추가 모멘텀 확보는 5~6월 중 미국과 중국, 여타 국가들의 협상을 통해 관세 수위를 낮춰가는 과정에서 수요 공백 불안 완화, 이익 전망 가시성이 얼마나 회복되는지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