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8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에이피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이 8일 호실적(잠정)을 공시하면서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28.80%) 상승한 9만8400원에 마감했다. 장중 9만93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증권가에서 제시한 에이피알의 목표주가 9만원을 상회했다.


에이피알의 1분기 경영실적(잠정)은 연결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한 26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5% 증가한 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치이며,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 주력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화장품·뷰티 부문은 전 세계적인 'K-뷰티' 인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9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 미니가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론칭을 개시한 영향이다. 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성장한 1900억원을 기록, 해외 매출 비중은 71%를 차지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뤄내 이번 1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특히 올해는 1조 매출을 목표로 글로벌 전역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