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인터뷰를 통해 무역 상대국에 대한 10% 기본 관세는 유지되지만 국가별 협상에서 일부 무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러트닉 장관이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과 집무실에서 열린 미국과 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무역 상대국에 대한 10% 기본 관세는 유지되지만 국가별 협상에서 일부 무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당분간 10% 기본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는 국가별로 상대국 특정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우리는 철강, 알루미늄, 항공기 부품은 관세 없이 수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타결된 미국과 영국 무역 협정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폐지했다. 또 영국이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 미국 보잉사 항공기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영국 롤스로이스사 항공기 엔진 부품에 관한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무역 협상 대상국에 부과 중인 기본 관세 10%에 대해 "어떤 경우에는 예외가 있을 수 있다"며 "누군가 우리를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해준다면 (예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