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켠 지지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본격적인 대선 출정을 선언했다. 이번 대선을 기성 정치 문화를 바꿀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며 정권교체와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3주면 충분하다. 이번 대선은 질 수 없는 전쟁"이라며 "기성 정치권이 포기한 개혁을 개혁신당이 완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사법부를 장악하려 하고, 포퓰리즘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팔아넘기려 한다"며 "그를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바로 저 이준석"이라 외쳤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파퓰리즘 정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고 있다"며 "기본소득을 표로 바꾸는 포퓰리즘, 사법부 장악 시도, 가짜 약속은 미래 세대에 빚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재명은 저를 만나면 트라우마를 느낀다"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당권 다툼에만 몰두한 채 선거는 포기한 상태"라며 "자신들이 뽑아놓고도 대표 선수로 인정하지 않는 모순된 정당 민주주의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를 향해선 "극우와 음모론 세력, 황교안과의 빅텐트를 만들고 있다"며 "개혁신당이야말로 중도보수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과학기술 및 AI 정책도 언급하며 "거창한 액수만 부르는 사람은 AI를 모른다"며 "AI 인재 육성을 위해 공교육을 강화하고, 과학자들이 다른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불혹의 나이에 이재명은 여전히 유혹에 흔들린다"며 "나는 정직한 정치, 합리적인 정치로 간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케네디는 43세에 대통령이 됐다. 영국은 위기 때마다 젊은 리더가 나왔다. 왜 한국만 안 되느냐"며 "6월2일 밤 11시59분까지 뛰겠다. 여러분도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