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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여자친구와 결혼을 고민 중인 40세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9세 연하 여자친구와 결혼이 고민인 40세 미용실 원장 심씨가 찾아왔다. 심씨는 여자친구가 19세 어린 21세라며 "결혼에 대한 기약이 없어서 계속 만나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여자친구가 미용 배우러 온 사람이었냐. 뻔한 스토리다. 미용이나 가르쳐주지, 왜 만났냐"라며 바로 상황을 파악했다.
심씨는 "미용실 관리자 모임에 갔다가 다른 지점에서 일하는 인턴이었던 여자친구를 만났다. 이야기를 해보니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경제관념도 철저해서 몇 번 만나다 보니 그 친구가 먼저 대시했다. 1년 정도 사귀었다"고 전했다. 심씨는 여자친구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교제를 시작했고, 현재 그의 미용실에서 같이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대 후반에 결혼식 날짜 잡고 웨딩촬영하려고 했는데 촬영 전날 한 남자가 전화 받아서 남자친구라고 하더라. 모텔에서 나왔다고. 그대로 파혼했다"며 파혼 경험을 알렸다. 현재 여자친구는 "돈이 1억원 있을 때 결혼하고 싶다고 하더라. 결혼할 때 부모님에게 손 안 벌리고 싶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2000만원정도 모은 것 같고 나는 미용실 오픈한 지 1년쯤 돼서 5000만원정도 모았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심씨에게 "네가 다 해라"며 결혼 비용을 전담하라고 권했고, 이수근은 "네가 월급 2000만원 주고 5개월 있다가 결혼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심씨는 데이트 비용도 더치페이를 한다며 여자친구가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여자친구가 자꾸 선을 긋네. 나중에 꼬투리 안 잡히려고"라고 웃으며 "너는 그 친구와 진짜 결혼하고 싶냐. 최대 몇 년 기다릴 수 있냐. 지금까지 만난 사람들 중에 그 친구가 최고냐. 너무 사랑하냐. 그럼 기다려라. 방법이 없다. 좋아하는데 어떻게 놓냐"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결혼할 인연은 따로 있다. 두 사람에게 부부의 인연이 있으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며 "심할 정도로 잘해주고 그 나이 또래에서 못 느끼는 걸 오빠가 챙겨주면 그 매력에 감동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