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에서 활약 중인 애런 저지가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은 2025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애런 저지의 모습. /사진=로이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역전 홈런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저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소속팀 양키스는 시애틀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15호 홈런에 기록한 저지는 지난 11일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터트렸다. 또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양대 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멀티히트를 친 저지의 시즌 타율은 0.410에서 0.412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268에서 1.279로 올랐다.

첫 타석에서 가볍게 안타를 친 저지는 2·3번째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했다. 8회 2-2 상황에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빨랫줄처럼 날아간 이 타구는 비거리 143m, 타구 속도는 시속 189.4㎞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7회 터진 폴 골드슈미트의 동점 홈런, 8회 저지의 역전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시애틀은 9회 추격을 시도했으나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석패를 당했다.


승리팀 양키스는 25승 18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AL 서부지구 선두인 시애틀은 23승 19패로 지구 2위 애슬레틱스(22승 20패)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