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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스승의 날을 맞아 어린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유상철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PSG는 15일(한국시각)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강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상 속 이강인은 "모든 지도자들이 특별했다. 많은 분이 큰 도움을 주셨고 나를 성장시켜 주셨다"며 "특히 어린 시절 '날아라 슛돌이'에서 함께했던 유상철 감독님이 가장 특별한 분"이라고 회상했다.
이강인은 2007년 KBS 예능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유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유 감독은 당시 7세였던 이강인의 축구 재능을 단번에 알아봤고 유럽 유학 등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유학을 떠난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쳐 리그앙 최고의 팀 중 하나인 PSG에서 활약 중이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명인 유 감독은 현역 시절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며 남다른 축구 지능을 자랑했다. 유 감독은 은퇴 후 인천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을 맡아 지도자로서의 경력을 쌓아갔다. 그러나 유 감독은 2018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약 3년의 투병 생활을 끝에 2021년 6월7일 세상을 떠났다.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PSG는 다음달 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 이강인이 이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아본 선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