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반의 지지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18.8%포인트(p) 격차를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9%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각각 33.1%, 6.6%로 그 뒤를 이었다.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두 후보 간 지지율 단순 합산치는 39.7%다. 이 경우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격차는 12.2%p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7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진보층(82.6%)과 민주당 지지층(96.2%)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55.1%를 기록해 김문수 후보(28.6%)보다 2배 정도 앞섰다.
김문수 후보는 보수 텃밭 부산·경남·울산(43.7%), 대구·경북(49.4%)에서 지지를 받아 50%를 넘기지 못했다. 보수층에서는 60.6%,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5.5%가 그를 지지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에 대한 응답은 58.0%가 '야권 정권교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정권연장' 선호도는 35.7%로 22.3%p 차이다.
'대선후보 지지 강도' 질문에는 응답자 81.9%가 '현재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후보가 바뀔 수 있다'는 응답률은 14.4%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6.6%), 국민의힘(32.7%), 개혁신당(5.5%), 조국혁신당(2.9%), 민주노동당(2.0%) 등 순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9.6%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