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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은 장기보장성보험의 대표 상품 중 하나로 IFRS17 하에서 고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동양생명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467억원으로 전년대비 41.1%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63억원 대비 92.7% 줄었다.
CSM(신계약 보험계약마진)도 1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다만 건강 상품 비중은 전년 동기 46.6%에서 올해 1분기 87%로 크게 늘었다. 투자손익은 504억원으로 전년 401억원 대비 25.6% 증가했다.
자산운용이익률은 3.92%로 전년 동기 3.83% 대비 0.09%포인트(p) 상승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실적 개선 극대화를 위해 ALM(자산부채관리) 전략에 기반한 포트폴리오를 갖출 계획이다.
장기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면서 고신용도 채권 비중을 확대하고, 주식 및 대출 투자 비중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잠정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비율은 전년 말 대비 28.5%포인트(p) 하락한 127%로 집계됐다.
최종관찰만기 확대, 장기선도금리 인하, 연령별 손해율 가정 제도 변경 등으로 킥스 비율이 낮아졌다.
다만 동양생명은 이달 5억 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면서 킥스 비율이 154%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동양생명은 2분기 중 공동재보험 2억달러 출재, 장기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킥스 비율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160% 이상을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와 보험손익 하락에 실적이 줄었으나 건강보험 중심의 전략을 펼치며 건강보험 성장을 이끌었다"며 "제도 변경 효과로 킥스 비율이 하락했으나 후순위채 효과로 2분기 킥스 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