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 공직자들이 3년 연속으로 '고향사랑기부제'에 상호 참여하며 '달빛동맹'의 연대와 협력을 한층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달빛동맹 상호 기부'에는 2023년 100명, 2024년 122명에 이어 2025년에는 총 320명의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는 양 도시 간의 지속적인 신뢰와 협력의 상징으로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와 대구는 각각 5·18민주화운동과 2·28민주운동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며 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행정, 경제, 문화, 청년, 스포츠 등 폭넓은 분야의 교류는 2023년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2024년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 체결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부는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으며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 간 연대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본래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대구는 함께 과거를 기억하고 오늘을 실천하며 내일을 설계하는 도시"라며 "이번 기부가 지속 가능한 상생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