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확보 차원에서 효성중공업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효성중공업 지분 일부를 현금화했다.

효성중공업은 조 회장이 시간외매매로 주당 56만8100원에 45만6903주를 매각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각 총액은 2595억6659만원이다. 조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효성중공업 지분율은 14.89%에서 9.99%로 4.9%포인트 줄어든다.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지난해 3월 별세하면서 조 회장과 동생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상속세 재원 조달을 위해 효성중공업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중공업 지분 매각은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 회장이 효성중공업에 중장기 투자를 원하는 글로벌 톱 티어 테크펀드(미국계) 한 곳에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