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가 가슴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저스틴 벌랜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현역 최다승 투수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슴 근육 부상을 당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벌랜더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감독은 "가슴 근육에 약간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하루 이틀 정도 지켜본 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함의 대명사인 벌랜더는 올해로 20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42세임에도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다.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통산 536경기에 등판해 262승 150패 평균자책점 3.31, 345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빅리그 통산 300승과 3500탈삼진에 도전 중인 벌랜더는 불운과 부상이라는 악재를 연달아 만났다. 벌랜더는 올시즌 10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4.33으로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4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벌랜더는 직전 등판인 지난 19일 등판에서 4이닝 4피안타 5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 94.2마일(약 151㎞)까지 나왔던 구속도 2.9마일 하락한 91.3마일(약 147㎞)로 떨어졌다. 결국 벌랜더는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벌랜더는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은 (나를 IL에 올리고) 투수를 추가로 데려오는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당한 부상과 연관이 있는지 묻는 말엔 "전혀 상관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벌랜더는 IL 등록 기간인 15일 이내에 복귀를 확신하고 있다. 다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