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민선7(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지 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2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민선7은 23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7언더파 65타를 때린 2위 이채은2(26)과는 1타 차다.
64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이며, 김민선7의 2023년 정규 투어 데뷔 후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김민선7은 지난달 27일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감격스러운 첫 승을 따냈다.
이후 세 개 대회에 참가했는데 주춤했다.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자리했지만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또한 제17회 두산 매치플레이에서는 조별리그 탈락했다.
그러다 이번 대회에서 첫 라운드부터 그린 적중률 100%와 함께 버디 퍼레이드를 펼치며 시즌 2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김민선7은 11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3번(파4)과 14번(파3) 홀에서 연달아 버디에 성공했다. 18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민선7은 후반 홀에서도 완벽한 샷 감각을 선보이며 버디 4개를 추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정규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이채은2은 김민선7을 바짝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노린다.
이채은2은 보기 없이 좋은 샷 감각을 펼쳤고, 마지막 3개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이동은(21)과 최은우(30), 정소이(23)는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이예원(22)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5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