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김하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하성(30)이 6월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목표로 재활 막바지 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탬파베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13-0으로 완파했다.


탬파베이는 1회말 브랜던 라우의 선제 결승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7회말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 대신 유격수를 맡고 있는 테일러 월스는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아직 0.190다.

지난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내리 5경기에서 승리한 탬파베이(26승 26패)는 보스턴 레드삭스(27승 28패), 토론토(25승 27패)를 따돌리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32승 20패)와 승차는 6경기다.


시즌 초반 부침을 겪던 탬파베이는 최근 15경기에서 10승(5패)을 쓸어 담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 달 뒤에는 '천군만마'도 당도한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한 김하성은 27일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출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하성은 우선 지명타자로 뛰다가 유격수보다는 수비 부담이 적은 2루수를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이 계약에는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을 행사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