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는 시대에 브랜딩의 중요성이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음을 역설하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브랜드 컨설팅사 앤와이컨설팅 대표인 정나영이다.
이 책은 단순한 AI 도구 설명서나 프롬프트 매뉴얼이 아니다. 저자는 브랜딩 현장에서 20년 이상 쌓아 온 실무 경험과 영국 MBA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AI가 브랜딩 분야에 미친 영향과 시사점, 미래 전망, 그리고 AI 시대에 성공적인 브랜딩 전략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AI는 현대 브랜딩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한다. 성공적인 브랜딩을 위해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부터 전략 수립, 경험 설계, 콘텐츠 제작, 캠페인 실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AI를 전략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브랜드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AI가 야기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함과 동시에 AI가 제공하는 혁신적 기회를 선제적으로 활용하는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이 AI 시대에 가장 주목하는 점은 '관계의 새로운 차원'의 출현이다. 인간-인간, 인간-사물, 인간-동물 관계를 넘어, 주체성을 지닌 존재처럼 느껴지는 AI와의 관계가 형성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AI와 AI 간의 관계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제 인류는 AI를 하나의 독립된 존재(Being)로 받아들여야 하는 문명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브랜딩의 정의부터 브랜드 자산, 전략, 경험, 콘텐츠, 관계, 유형, 캠페인, 브랜딩 직업, 위기 관리와 지속 가능성까지 총 10장에 걸쳐 AI 시대 브랜딩의 모든 측면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특히 AI가 가져올 브랜딩 직업에서의 변화와 잠재적 위기 대응 방법까지 제시한다. 이를 통해 브랜딩 실무자, AI 전략가, 브랜드 크리에이터, 기획자 모두에게 '왜 지금 AI와 브랜딩을 함께 말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
△AI와 브랜딩/ 정나영 글/ 커뮤니케이션북스/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