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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티를 내도 꾸준히 스킨십을 하는 직장 상사 때문에 퇴사를 고민 중이라는 사회초년생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직장 상사 스킨십이 불편한데 퇴사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회사에 입사한 지 곧 2년 차가 되는 사회초년생이다.
A씨는 "경력 인정되려면 3년 이상은 해야 할 것 같아서 꾸역꾸역 버티고 있긴 한데 너무 스트레스"라며 "직장 상사가 예전부터 장난친다고 어깨 잡고 건들고 그랬는데 내가 불편하다고 해도 계속 그래서 나중엔 일부러 어깨 잡고 장난치는 타이밍에 넘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동안 스킨십을 하지 않던 상사는 최근 들어 다시 스킨십 강도가 심해지기 시작했다. A씨는 "팔뚝도 계속 잡아서 당기고 내 어깨를 끌어안듯이 한다. 팔 잡을 때는 잡아 빼면서 하지 말라고 하고 어깨 안으면 내가 스트레스받아서 얼굴 시뻘게지고 주먹 꽉 쥐고 있으니까 손 떼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나중에 제대로 하지 말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저 짓거리를 하는 거면 그냥 퇴사해야 하는 거냐"며 "상사분은 이 업계에서 오래 일했고 발도 넓어서 이직 못 할까 봐 너무 걱정이다. 왜 자기 욕망을 절제하고 제어하지 못해서 열심히 가르쳐 놓은 인원이 도망가고 싶게 만드는 거냐. 일하는 것만으로도 피곤한데 집에 올 때마다 죽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상사가 스킨십할 때마다 수기로 적어두고 비공개 블로그에도 상황이랑 장소를 남겨놨다. 그러나 상황을 촬영하거나 녹음하긴 어려워 증거 수집이 쉽지 않았다. 끝으로 그는 "요즘 청년들 일자리 잡기도 힘들다는데 퇴사하면 돈 벌 수 있을까. 퇴사하고 일자리 안 잡히면 굶어 죽어야 하나"라고 절망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가 들이받지 못할 성격인 거 알고 저러는 거다" "당할 때마다 '정말 싫다고 말했잖아요'라고 모두 다 듣게 큰 소리로 외쳐라. 그 외침이 몇 번 이상 되면 소문 돈다. 그 사람도 승진 발목 잡히고 스트레스받아야 멈춘다" "수기 기록도 증거가 된다" "이직 준비하면서 성추행 신고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