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 사옥.

전남개발공사가 군(郡) 지역에 이어 시(市) 지역에도 '전남형 만원주택'을 공급한다.

전남개발공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시(市) 지역 만원주택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안정 지원에 본격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공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해 기관 공급 협조 체계를 마련하고 지방 소멸 대응 및 청년·신혼부부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공급 방식은 LH공사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의 공실을 전세 임대 방식으로 전남개발공사에 제공하고 전남개발공사는 이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한다.

입주자는 보증금 없이 일정 금액의 예치금과 월 1만원의 임대료만 납부하면 2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최대 2회까지 연장 가능해 최장 6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기존 '전남형 만원주택'이 군(郡) 지역 중심으로 건설해 공급하는 점을 고려해 이번 협약은 청년 인구 비중이 높고 비교적 공공임대주택 확보가 용이한 시(市)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선 물량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시범적으로 검토해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LH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공급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시 지역 만원주택 사업은 지방 소멸 위기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청년과 신혼부부의 지역 정착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정책을 적극 지원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안정 정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