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이 에스파 카리나를 지지했다. 사진은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과(왼쪽)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에스파 멤버 카리나 모습. /사진=전한길 인스타그램, 카리나 인스타그램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으로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에스파 카리나가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음에도 보수 측은 여전히 카리나에 대한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9일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스파 카리나 우리가 지킨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카리나 지지 의사를 밝혔다. 전한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인물이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 역시 지난 28일 "카리나 건들면 다 죽어"라며 "위선자들의 조리돌림 신경 쓸 가치 없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심할 테지만 이겨냅시다"라고 지지했다. 이후 백지원 국민의힘 대변인, 개그맨 김영민, 만화가 윤서인씨 등이 공개적으로 카리나를 응원했다. 현재까지도 카리나 SNS에는 "응원한다" "카리나 여신" 등 보수 성향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27일 카리나가 자신의 SNS에 붉은색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카리나는 사진과 함께 장미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빨간색과 '2'가 적힌 옷을 입은 것은 국민의힘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며 정치색 논란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카리나는 사진을 삭제하고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에스파 팬덤명)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해 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저도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며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