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RIIZE)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가진 첫 정규 앨범 '오디세이(ODYSSEY)'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Fly Up'(플라이 업)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NH투자증권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중국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의 전략적 협업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 올렸다.

30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ME가 에스엠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이제 양사 간 협력이 다방면에서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를 확보한 만큼 동사의 중국 내 사업 전개가 경쟁사 대비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규 아티스트를 공동 제작하고 에스엠이 트레이닝 및 프로듀싱 등 제작 전반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국 내에서의 공연 및 IP사업(포토카드, 캐릭터 MD 등) 협력도 확대된다. 첫 대형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에스엠타운 라이브 인 차이나'로 이후 전속 아티스트의 투어까지 공동 지원하게 된다.

에스엠은 실적 측면에서도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에스엠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65%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5세대 아티스트인 NCT 위시(초동 109만장)와 라이즈(초동 180만장)가 견조한 음반 성과를 이어가고 있으며 에스파의 신보 발매 또한 예정돼 있어 음원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팝업스토어 글로벌 전개와 캐릭터 상품 출시도 이어지면서 MD 부문에서의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