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MS노믹스' 정책을 공개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가평 유세에 나선 김 후보.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제 대전환 정책 'MS노믹스'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할 유일한 해법으로 일자리 중심 성장을 꼽은 게 핵심이다. 일자리를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성장으로 분배와 복지를 실현하는 게 김 후보 구상이다.

김 후보는 30일 오후 'MS노믹스'를 발표하며 "2030년대 잠재성장률 0%라는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암울한 전망, 역대 최저 출생률(0.75명), 50만명이 그냥 쉼 상태인 청년 고용위기, 6222조에 달하는 국가총부채" 등의 언급과 함께 대한민국이 직면한 총체적 위기에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비전으로 일자리 중심 성장을 선언했다. 기업·교육·재정 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회복하고 고용 문턱을 낮춰 성장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흐르도록 하는 게 골자다. 의식주·의료·교육 등 삶의 기본권리를 보장하는 생존 복지도 함께 챙길 방침이다.

김 후보는 6대 핵심 전략으로 ▲AI(인공지능)·과학기술 기반 신성장 산업 육성 및 기술 초강국 도약 ▲규제 혁파와 자유경제혁신기본법 제정, 정부의 초기 투자자·수요자 역할 수행 ▲삶의 기본권 보장과 감세를 통한 자립 기반 조성 ▲노동 유연화 및 안전망 강화, 청년·여성 일자리 확대 ▲실용인재 양성, 기술혁신과 교육의 연계 ▲GTX(광역급행철도) 및 디지털 인프라 확충, 재정 효율화·연금개혁으로 미래세대 부담 완화 등을 내세웠다.

그는 오는 2030년 대한민국 청사진으로 잠재성장률 3%와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수출 5대 강국, 세계 1위 원자력 강국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사회안전망 강화와 함께 삶의 기본권 보장, 연금개혁을 통한 세대 간 공정성 회복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복지이고 정의"라며 "MS노믹스를 통해 포퓰리즘을 넘는 진짜 성장과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