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바이런 만이 이제훈과의 작업에 대해 칭찬했다.
바이런 만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소주전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바이런 만은 이제훈과 협업한 것에 대해 "현장에서 열심히 하는 배우라 생각했다"라며 "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꼼꼼하게 받아들이더라, 테이크를 많이 가져갔는데 이제훈 배우가 만족할 때까지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서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제훈한테 어려웠을 부분이 대사 30~40%가 영어였을 텐데, 아마 그 배우가 그전에 그렇게까지 영어를 쓰면서 하는 경우는 없었을 거다, 마치 제가 한국어를 30~40% 하는 셈"이라며 "모국어가 아닌 대사를 할 땐 생각을 많이 하면서 대사가 정확하게 나가고 있는지 생각해야 해서 부담이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하고 영화를 하셨다는 게 얼마나 배우로서 면밀하게 준비하는 것인지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유해진과 현장에서 일화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서울 외 대전, 수원 등에서 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해서 회식보다는 세트장에서 배우들과 얘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라며 "유해진과 많은 신은 없는데, 영어로 대화를 나눴는데 흠잡을 데 없이 영어를 하더라, 여행도 많이 다니신다고 해서 서로 안부도 많고, 여행도 다녀왔냐고 물어보곤 했다"며 웃었다.
바이런 만은 "촬영 중에 두 분 작품을 봤는데, 유해진 배우의 '택시드라이버'를 봤고 이제훈 배우는 작품명이 기억은 안 나는데 드라마 시리즈를 봤다"며 "촬영 후반부에 볼 기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30일 개봉한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종록(유해진 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 분)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다.
바이런 만은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홍콩 본부장 고든 역을 맡았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중국계 배우로 영화 '빅쇼트'(2016) '스카이스크래퍼'(2018) '방콕 크리미널'(2018)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