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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지하철 5호선에 불을 지른 6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쯤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를 지나는 열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들것에 실려 여의나루역 플랫폼으로 나오는 60대 남성 A씨 손에 그을음이 많은 것을 발견하고 혐의를 추궁했다. A씨는 혐의를 시인하고 이날 오전 9시45분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열차 내에서 점화기(토치)와 휘발유를 이용해 방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점화기, 유리통 등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물품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음주·약물 투여 여부 등을 검사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A씨에게 정신 병력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찰은 A씨 진술과 CCTV·감식 결과 등을 바탕으로 현주건조물 등 방화, 공용건조물 등 방화 혐의 등을 적용해 다음달 1일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체포한 피의자를 구속하고자 할 때는 체포한 때부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