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30일 오전 충북 충주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청년들로부터 비행기를 전달 받고 있다.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충북 충주시 젊음의 거리에서 대규모 유세를 열고 "방탄조끼를 입고 방탄유리 뒤에 숨는 후보가 아닌 죄 없는 후보로 당당히 나섰다"며 "방탄총통독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김 후보는 경제대전환 공약인 'MS노믹스'를 발표하고 "총부채 6000조 원, 청년 50만 명이 쉬고 있는 비상경제 상황을 타개하려면 복지보다 강한 분배, 즉 좋은 일자리 중심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규제를 확실히 풀고 첨단기술에 대폭 투자해 청년과 서민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세 현장에선 청년 지지자들이 직접 편지와 비행기 모형을 전달하며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 항공물류단지 구축 등 충주 지역 공약 이행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충주는 국토 중심에 있다"며 "중부내륙선, 첨단산단, 항공물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답했다.

함께 유세에 나선 이종배 의원과 박덕흠 의원 등 충북 지역 중진 의원들도 총출동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삼권분립이 붕괴된다"며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충북에서 사전투표율 50%를 반드시 넘겨야 이긴다"며 강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연설 도중 직접 티셔츠를 펼쳐 '문수형 대통합' 문구를 보여주며 "저는 방탄조끼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입었다"며 "도둑이 경찰서를 없애겠다는 식으로 검수완박과 대법관 탄핵을 추진하는 현실이 총통독재"라고 규탄했다. 이어 "총통독재는 히틀러가 하던 방식"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죄를 덮기 위해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8년 간 경기도지사로 일자리 43%를 창출했고 반도체·교통·신도시 개발 모두 해본 사람"이라며 "도둑질 없이 일만 한 머슴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권자가 주인이고 우리는 머슴이다. 깨끗한 머슴, 경제 머슴, 민생 머슴 김문수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