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2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다미르 줌후르(69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3-1(6-1 6-3 4-6 6-4) 승리를 거뒀다.
알카라스는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낙승을 거두는 듯 보였지만, 이후 줌후르의 반격에 고전했다. 3세트를 내준 데다 4세트에서도 1-3으로 밀린 것.
그러나 알카라스는 저력을 발휘, 6번째와 8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내리 4게임을 가져가며 흐름을 바꿨다.
경기 후 알카라스는 "이겼지만 마냥 즐겁지 않다. 상대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아주 힘들었다"며 "그래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3~4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알카라스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16강에서 벤 셸턴(13위·미국)과 대결한다.

여자 단식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가 재클린 크리스티안(60위·루마니아)을 2-0(6-2 7-5)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2020년과 2022년, 2023년, 2024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시비옹테크는 4연패이자 통상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시비옹테크는 엘레나 리바키나(11위·카자흐스탄)와 8강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