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고심 중이라는 관계자 발언이 나왔다. 사진은 지난 4월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해리스 전 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정치권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해리스 전 부통령이 올여름 말까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 1월 퇴임한 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는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영상 메시지로만 등장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도 거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공화당의 의료, 교육, 기후 위기 대응 프로그램 예산 삭감 시도에 맞서 계속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해리스 전 부통령의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출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당하게 진보적인 후보를 선호한다"며 "출마하게 된다면 대선 캠페인 형식에서 벗어나 자신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