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NHN링크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에서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뮤지컬 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작사상, 극본상, 무대 디자인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는 1955년 시작된 시상식으로 미국 공연 비평가와 언론인, 출판인 등으로 구성된 드라마 데스크가 주관한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한국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윌휴 콤비'로 알려진 윌 애런슨 작곡가와 박천휴 작가가 함께 만든 작품으로, 국내에서 2016년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달 7일 제89회 '뉴욕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에서 뮤지컬 작품상을 시작으로, 제91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과 최우수 뮤지컬 연출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외부 비평가 협회상에서도 4관왕을 차지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8일 열리는 제78회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