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최민석을 필두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은 두산에서 활약 중인 최민석의 모습. /사진=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루키 최민석을 필두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두산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은 이날 경기 선발로 최민석(두산)과 제임스 네일(KIA)를 예고했다.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진 두산은 사령탑 공백과 연패라는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두산은 지난달 31일과 1일 경기에서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0-1로 영봉패를 당했다. 결국 이승엽 감독은 지난 2일 자진 사임했고 팀 분위기는 최악이 됐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지난 3일 KIA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와 코칭 스태프를 대거 교체하는 승부수를 뒀다. 지난 시즌 다승왕 곽빈도 이날 경기에서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음에도 두산 타선은 여전히 침묵했다. 옆구리 부상을 털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곽빈은 1회에만 4볼넷을 내주는 등 불안한 투구를 선보였고 3이닝 3실점 후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도 12피안타 4사사구를 허용했고 결국 3-11로 대패를 당했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시즌 세 번째 1군 등판을 갖는다. 2025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위) 유망주인 최민석은 올시즌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KT위즈와의 등판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챙긴 바 있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KIA는 외국인 에이스 네일을 필두로 3연승에 도전한다. 네일은 올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3위, 이닝 5위, 평균자책점 8위 등 주요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