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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이 4일 신세계에 대해 "소비 심리 회복, 면세 업황 호조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가 가장 큰 업체"라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한 1조698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한 927억원을 예상한다"며 "올해 1분기 백화점 주요 점포의 리뉴얼 오픈 등으로 감가상각비 전년 대비 약 50억원이 증가한 내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는데 2분기엔 1분기 대비 높은 수준의 감가상각비 증가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감가상각비 증가분은 전년 대비 4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지만, 주가엔 이미 반영된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지난 4월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2.5%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들어 4에서 5% 수준으로 회복세 추정한다"며 "현재 본점 본관이 전체 면적 대비 약 70% 수준만 정상 영업 중이므로 2분기 이후 순차적 오픈을 통한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연말 마무리되는 신관 리뉴얼 또한 성수기 효과와 맞물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강남델리마켓과 본점·신관 리뉴얼 오픈 효과가 실적 모멘텀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면세점은 공항점 개선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최근 신세계는 경쟁사와 함께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 조정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매장 임대료 40% 인하를 협상 중이고 명품 매장 오픈에 따른 객단가 상승이 예상돼 공항점 적자는 최악을 지났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시내점에 대해선 "경쟁사의 대량 매출 중단으로 경쟁 완화돼 양호한 상황이며 올해 3분기 중 시행 예정인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조치는 백화점과 면세점 전반에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