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오후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일인 3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삶을 살리는 선택'이라며 지지를 촉구했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명량해전 같은 선거'라며 "싸움의 마침표를 국민의 손으로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은 국민이 직접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는 날"이라며 "오늘 던지는 한 표는 삶을 살리는 선택이며 이는 곧 새로운 일자리이고 우리 경제의 비전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대한민국은 수많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온 위대한 국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오늘도 그 역사가 또 한 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내란과 불법 계엄을 막아낸 국민의 손으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서 우리 스스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역사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괴물 같은 독재 정권을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켜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민주주의는 거창한 이념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한 표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다는 것을 투표로 증명해 달라"고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제는 국민의 손으로 이 싸움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은 마치 명량해전 같았다. 자금도 조직도 언론의 지원도 없이 시작했지만 상식과 희망, 그리고 국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지금의 국민의힘은 윤석열·황교안·전광훈 연합으로 극우 정치를 대변하는 조직이 돼버렸고 더는 보수도, 정당도 아니다"며 "그들은 민주당과 싸울 의지도 전략도 없는 채 오직 공천권과 당권만을 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그래서 떠났고 끝까지 완주했다"며 "이 싸움의 마침표를 국민의 손으로 찍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권영국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의 현실을 바꾸고 싶고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국민이라면 5번을 선택해달라"며 한표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