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현수. 2025.5.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5-0으로 크게 이겼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와 잠실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던 LG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었다. 아울러 LG는 36승 1무 22패를 기록, KT 위즈를 꺾은 2위 한화 이글스(35승 24패)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신인상 유력 후보' 송승기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송승기는 2021년 입단한 5년 차 투수로, 지난해까지 8경기 9⅓이닝만 던져 올 시즌 신인상 자격을 갖췄다.

베테랑 김현수는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오스틴 딘은 시즌 17호 아치를 그려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21개·삼성)를 추격했다. 박해민과 신민재도 나란히 3안타를 때려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반면 힘 한 번 못 쓰고 완패한 NC는 25승 3무 28패로 8위에 머물렀다.

LG 트윈스 송승기. 2025.5.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는 1회초 2사 2루에서 문보경의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1점 차의 팽팽하던 균형은 4회초에 깨졌다. 4사구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시즌 5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가 됐고,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5회초에 3점, 6회초에 1점을 보태 10-0으로 달아난 LG는 8회초 다시 타선이 폭발했다.

상대 실책과 안타 2개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송찬의가 2타점 적시타를 쳤고, 후속 타자 오스틴도 김재열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는 2회말 천재환이 때린 유일한 안타 덕분에 '팀 노히트노런'의 희생양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