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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취임 직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 당선인은 이날 군 통수용 지휘 전화박스를 전달받은 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보고받는다. 국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고 군사대비태세 및 북한 동향 정보 등을 전달받는다.
첫 일정은 서울국립현충원 참배다. 인천 계양구에 있는 당선인 자택을 나서는 순간 방탄 승용차와 호위 차량의 경호를 받는다. 김혜경 여사도 동행할 예정이다.
참배를 마친 후에는 국회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다. 이번 행사는 약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기존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정당대표 등과 환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이 유세 기간 재차 강조한 '통합' '소통' 등을 부각하는 자리다.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서는 본격적인 첫 업무에 돌입한다. 우선 초미의 관심사인 총리 및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은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인 만큼 지금껏 보안 상태가 유지됐다.
1호 업무 지시로는 '민생경제'와 관련한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인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생 문제다. 경제 상황을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첫 외교 일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가 될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취임 이후 각각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