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2시30분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승자는 이재명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2시30분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당선 확정에 앞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와 국회를 차례로 들러 당원을 독려하고 지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내란의 밤 이후 지금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께서 스스로 투표로써, 주권 행사로써 증명해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국정 운영의 5대 기조로 ▲내란 극복 ▲민생 경제 회복 ▲안전한 나라 ▲한반도 평화 ▲국민 통합을 제시했다.

앞서 방송 3사가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실시한 대선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51.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39.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7.7%로 예상됐다.


이후 전날 오후 11시20분쯤 방송 3사 모두 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고 발표했다. 당시 개표율은 32.8%였다.

30분이 지난 밤 11시50분 방송 3사는 유력에 당선 '확실'을 점쳤다. 이 시간 개표율은 43.7%를 넘어섰고 당선인 전국 득표율은 49.1%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선 확실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자 오전 1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당선된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