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한 지 2년 된 남자 친구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 여성이 조언을 구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자친구와 각별하게 지내던 여동생이 알고 보니 친여동생이 아닌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던 이웃이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내편하자 레전드'에는 '남친이 아끼는 여동생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30세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연애 중이다. 그는 "남자친구는 완전 여동생 바보다. 9세 차이여서 그런지 애지중지해서 가끔 같이 만나기도 하고 나도 가깝게 지냈다"고 밝혔다.


어느 날은 A씨가 남자친구 집에 놀러 갔을 때 여동생이 남자친구의 허벅지를 베고 누워 있었다. 당시 A씨는 "이렇게 우애 좋은 남매 처음 본다. 어떻게 오빠 허벅지에 눕지?"라고 물었고 여동생은 "오빠 허벅지가 워낙 두툼하잖아요. 눕기 딱 좋아"라고 답했다.

A씨는 "평소에도 남자친구에게 와락 안긴다거나 팔짱을 꼭 낀다거나 해서 스킨십이 되게 자연스러운 집안인가 보다 했는데 허벅지는 좀 충격이었다"며 "내가 좀 유교걸이기도 하고 외동이라 이해를 못 하는 건가 싶어서 그땐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얼마 전에 경악할 만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최근 남자친구는 여동생이 새 학기에 기숙사에 들어가는데 개학 날짜랑 안 맞아서 한 달 정도 자신의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여동생이랑 한집에 사는 거 안 불편하겠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이 부모님이 부탁하시는데 거절할 수가 없더라"고 답했다. 알고 보니 여동생은 친동생이 아니었던 것이다.


A씨가 사실을 추궁하자 남자친구는 "오해했구나. 성이 같아서 그런가 많이들 오해하더라. 어릴 때부터 옆집에 쭉 같이 살아서 친하다. 친동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황당했던 A씨는 "그동안 친동생도 아닌 스물한 살 여자를 물고 빨고 한 거냐. 심지어 같이 살겠다고 생판 남인 여자랑 둘이서? 제정신이냐"라고 따졌다. 이에 남자친구는 "제정신이냐니. 피만 안 섞였지 내가 똥 기저귀 갈아주고 업어 키운 친동생이나 다름없다. OO이는 남도 아니고 여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씨는 "화를 내는 나를 보고 오히려 남자 친구가 더 당황스러워하는데 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남자친구도, 동생도 다 이상해 보이는 내가 이상한 거냐"라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박나래는 "남남이다. 피만 안 섞였다고 얘기하는데 피 말고 다른 거 섞을지 누가 아냐"라며 "어렸을 때는 남매처럼 볼 수 있어도 성인이 됐는데도 순수하게 본다? 나는 절대"라고 A씨 편을 들었다. 풍자 역시 "내가 봤을 때는 약간 그럴 확률이 있다. 남자는 아직인데 여자는 마음이 큰 거일 수도 있고. 같은 여자끼리 어떻게 여자 친구가 들어왔는데 (허벅지를) 베고 있지? 나는 100% 기 싸움이라고 본다. '언니가 어차피 오빠랑 사귀어도 오빠랑 나는 더 친해요' 같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