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리드 오프로 나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정후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도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두 경기 연속 2번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반등이 절실했지만 끝내 침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69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755에서 0.739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3구째 빠른 공을 노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2구째를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1사 1루 상황에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외야로 타구를 보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2사 1루에 타석에선 이정후는 2구째 높은 공을 타격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정규 이닝 동안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이정후는 10회 2사 3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을 치며 물러났다.


2-0 리드를 지킨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매니 마차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연장전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10회 승부치기에서 터진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역전 적시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에 올라있는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지구 2위 샌디에이고에 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2위와 3게임 차, 지구 선두 LA다저스와의 격차는 4게임 차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