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외야수 후보로 등록됐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올스타 투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7일까지 리그 및 30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스타 1차 투표를 진행한다.


30개 구단은 각각 야수 9명을 후보로 등록했는데,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후보에 올랐다.

2023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가 올스타 후보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어깨를 크게 다쳤고,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건강을 회복한 이정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63안타 6홈런 31홈런 3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 후보에 등록된 한국 선수는 이정후가 유일하다.

LA 다저스 김혜성은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후보에서 빠졌다. ⓒ 로이터=뉴스1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는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과 '스타 군단' LA 다저스에서 주전 입지를 굳히지 못한 김혜성(26)은 대상에서 빠졌다.

다저스는 올스타 후보 2루수에 토미 현수 에드먼, 유격수에 무키 베츠, 외야수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마이클 콘포토, 앤디 파헤스를 내세웠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는 두 단계에 걸쳐 실시한다.

팬들이 하루 최대 6표까지 행사할 수 있는 1차 투표를 통해 포지션별 상위 2명(외야수는 6명)이 2차 투표로 향한다. 단 양대 리그 최다 득표 선수는 2차 투표 없이 올스타로 직행한다.

2차 투표는 31일부터 사흘간 실시하는데, 1차 투표 결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포지션별 최종 승자는 7월 3일 발표된다.

올스타에 출전할 투수 및 후보 선수는 선수단 투표와 사무국 선발로 결정된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는 7월 1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