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포르투갈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뒤 "클럽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이달 말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는 그동안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팀을 옮길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부터 32개국으로 확대 개편, 보다 큰 명예와 부를 얻을 수 있는 클럽월드컵 출전은 호날두에게 큰 메리트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호날두가 몬테레이(멕시코), 카사블랑카(모로코), 인터 마이애미(미국) 등은 물론 알나스르의 라이벌 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까지 클럽월드컵 출전을 앞둔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앞서 호날두가 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 아직 진행 중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린 것도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는 기자회견에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들이 여럿 연락을 해 왔다. 그중 몇몇 팀은 이해가 됐고 또 다른 몇몇 팀은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지만, 어쨌든 하고 싶은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난 클럽월드컵에 뛰지 않을 것"이라고 이적설을 일축했다.

다만 여전히 호날두가 다음 시즌 어떤 팀에서 뛰게 될지는 불명확한 가운데, 영국 매체 BBC는 "알나스르는 호날두와의 계약 연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며 잔류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