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인 벤 데이비스(33)가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맺었다.
토트넘은 8일(현지시간) "데이비스와 2026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 1년 더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4년 스완지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데이비스는 12년 동안 한 팀에 머물게 되며 최고참이 됐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 2026년까지 11년 동안 팀에 잔류한다.
토트넘 이적 후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준 데이비스는 2022년 재계약을 맺을 때 기본 3년 계약에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포함했는데, 이번에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데이비스는 최근 토트넘 내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구단에서는 아직 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은 데이비스에 대해 "훌륭한 선수이며 구단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데이비스의 영향력이 크다고 칭찬했었다.
또한 데이비스는 중앙 수비, 왼쪽 측면 수비에 공백이 발생하면 이를 성공적으로 메우는 등 쏠쏠한 역할을 했다.
더불어 데이비스는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데이비스는 손흥민에게 아들의 대부를 맡아 달라고 부탁하는 등 가족처럼 지낸다.
손흥민은 데이비스에 대해 "데이비스와 특별한 관계다. 가족처럼 지내며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는 "데이비스의 헌신과 노력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나와 데이비스 모두에게 엄청난 순간이 될 것"이라며 데이비스를 먼저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