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최형우가 6회초 2사 2루 상황 KT 원상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린 뒤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5.5.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 베테랑 타자 최형우(41)가 프로야구 5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9일 발표에 따르면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9표, 팬 투표 60만 5631표 중 12만 1124표로 총점 37.14점을 받아 기자단 투표 3표, 팬 투표 28만 7062표로 총점 27.99점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를 제치고 5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이자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은 최형우는 양현종(KIA), 박병호(삼성)를 넘어 월간 MVP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로 썼다.

5월 한 달간 최형우는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로 1위에 올랐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도 1.226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안타는 35개로 공동 3위, 타점는 23개로 5위에 올라 있다.


25경기에 나서 10번의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지난달 1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5월 30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즌 성적도 6월 8일 기준 시즌 타율 0.335로 리그 타율 3위에 올라 있어 통산 3번째 KBO 타율상을 노려볼 수 있다.

이번 수상으로 최형우는 40세 이상 최초 월간 MVP 수상으로 최고령 기록도 경신했다. 6월 9일 현재 41세 5개월 24일의 최형우는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가지고 있던 기존 최고령 기록(39세 3개월 26일)을 넘어서 최고령 월간 MVP가 됐다.

5월 MVP로 선정된 최형우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가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전주고등학교에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