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는 세계랭킹이 1426위에서 218위로 1208계단 상승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준우승한 이일희(37)의 세계랭킹이 1208계단 도약했다.

이일희는 10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0.54점을 받아 1426위에서 21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일희는 9일 막을 내린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 제니퍼 컵초(미국)에 1타 뒤져 준우승했다.

2018년 이후 LPGA 투어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이일희는 이 대회에서 깜짝 우승에 도전했다.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2013년 퓨어 실크 바하마 이후 12년 만에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년 11개월 만에 통산 4승을 거둔 컵초는 17계단이 오른 45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5위는 변동이 없다.

넬리 코다(미국)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유해란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5위를 기록했다.

제80회 US 여자오픈 챔피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는 6위에서 9위로 미끄러졌고, 김효주도 한 계단 하락한 10위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극적 우승을 차지한 이가영은 117위에서 88위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