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메르츠 총리가 독일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을 축하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연방정부는 발표를 통해 메르츠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을 공개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메르츠 총리는 "대한민국과 독일 연방공화국은 오랜 세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 오고 있다"며 "민주주의·인권·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은 우리 협력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함께 이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에) 매우 중요한 이 시기에 맡은 중책을 수행하는 데 힘과 성공,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메르츠 총리가 민주주의·인권·다자주의·자유무역 등 가치를 재확인한 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 관세 정책 등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여러 현안에 관한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