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부부 남편이 아내가 키우던 반려견을 언급했다. /사진='이혼숙려캠프' 방송캡처

아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던 울컥부부 남편의 실체가 드러났다.

지난 12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41화에서는 울컥부부의 가사 조사 과정이 그려졌다. . 아내는 결혼 전인 2014년도부터 함께 한 반려견 이야기를 꺼냈다. 아내는 "콩이 짖는 거, 털 날리는 거 가지고 (반려견 때문에) 남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했다. 저랑 싸워서 감정이 안 좋으면 '다른 집으로 보내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남편은 "결국 개가 (나이 들어서) 죽었다. 솔직히 이런 말 하면 안 되지만 한편으론 속이 시원한 것도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내는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은 "저건 진짜 잘못된 거다"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남편은 "개가 와이프도 저도 애도 문다. 그런 걸로 트러블이 많이 생겼다"라며 변명했다. 서장훈은 "그 말(잘 죽었다)에 기분 좋은 사람이 어딨어요. 세상에. 그 얘기 들으면 당연히 울지"라며 핏대를 세웠다.

아내 앞에서 눈물을 쏟으며 마음이 여린 남자로 비춰진 울컥 남편의 폭력성이 드러났다. /사진='이혼숙려캠프' 방송캡처

뿐만 아니 울컥부부 남편은 아내에게 거친 말투로 상처를 줬다. 그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아내에게 "그냥 내조해라. 난 내가 살아야 한다. 나는 손가락이 잘려도 돈을 벌 수 있다"며 "돈을 벌려면 아들이 아니라 나를 키워라"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남편은 이에 대해 "솔직히 대화도 하기 싫고 짜증이 나서 한 말이었다. 순화시켜 말하면 다독여달라는 말이었다. 방송에 나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를 들은 아내는 "항상 명령조로 말을 한다"고 답답해했다. 이후 남편은 거친 말투를 연이어 쏟아냈다. 그는 "어릴 때 많이 놀았다. 그래서 성격이 있는 편이다. 화가 나면 옛날 버릇이 올라온다"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아내가 제출한 영상에서 남편은 "스파링 한번 뜰래? 내가 너를 죽일까"라고 말하며 협박하는 듯한 화법을 보였다. 남편의 화법을 문제 삼자 남편은 "아내가 나를 긁는다. '얘가 일부러 나한테 맞으려고 하나' 생각이 든다. 맞아서 돈 받으려고 그러나 싶다"고 변명했다.

또 남편은 "이혼하려는 이유 중에 그것도 있다. 내가 화를 못 누르면 누구 하나 죽을 것 같다"며 "이번에도 아내랑 심하게 싸워서 죽일 작정 하고 올라왔다. 진짜 패 죽이고 싶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어린 자녀는 부부의 이런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이에 서장훈은 "두 분 평소 말투 이런걸 다 보고 있다. 둘다 못 참는다. 조금도 참지 못한다. 모든 게 다 거슬리면 어떻게 사냐"며 화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