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TP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규현(KTTP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박규현(20·미래에셋증권)과 이다은(20·한국마사회)이 2025 두나무 프로탁구(KTTP) 시리즈1 남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박규현은 15일 경기도 광명 IVEX 스튜디오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남자 결승에서 같은 팀 동료 우형규(미래에셋증권)에 3-2(4-11 10-12 11-3 13-11 6-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규현은 새롭게 개편돼 재출범한 프로탁구 무대 남자부 초대 챔피언이라는 의미 있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박규현은 상금 1800만원을 받는다. 준우승자인 우형규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지난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대회 준결승에서는 우형규가 승리를 거둔 뒤 우승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박규현이 설욕에 성공했다.


박규현은 "서로 잘 아는 상대여서 내가 잘하는 것보다 상대가 못하는 것에 집중했는데 통했다"면서 "다음 목표는 올림픽 메달"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KTTP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다은(KTTP 제공)

같은 날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선 이다은이 이승은(18·대한항공)을 게임 스코어 3-0(12-10 11-7 12-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종합선수권에서 팀의 단체전 우승에 기여했던 이다은은 전국 규모 대회 개인전에서는 처음 우승을 경험했다.

'주니어' 이승은은 양하은(화성도시공사), 이은혜(대한항공), 윤효빈(미래에셋증권) 등 국가대표 출신들을 연달아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다은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게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다음 대회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TTP는 8월 말 2025 두나무 KTTP 시리즈2를 열고, 11월 결산 대회인 KTTP 파이널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