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는 김 원내대표. /사진=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새 원내지도부와 함께 첫 공식 활동을 소화했다.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등 내각 구성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뒷받침을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를 강력 뒷받침하는 불침의 항공모함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완전한 내란종식, 민생경제 회복, 국민통합을 위해 거침없이 전진하겠다"며 "당·정·대통령실이 하나 돼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국제경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선진 경제 강국의 지위를 찾고 경제 회복의 실마리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도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급한 민생 추경과 민생 개혁 법안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고 관세 대응 등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단 최우선 추진 과제로 국무총리 인준 등 내각 구성과 추경 통과를 제시했다.

문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진격시사'에 출연해 "국무총리 인준과 민생회복을 위한 신속한 추경안 편성이 최우선 과제"라며 "(원내대표단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내각 구성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면서 민생, 경제, 안보, 치안 등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나 국방부, 행정안전부 등 5개 장관이 공석인 상태"라며 "국무위원 18명 중 13명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장관 임명이 시급하다"며 "장관 임명 제청권을 갖고 있는 국무총리의 국회 인준이 최우선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도 같은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새 원내지도부 최우선 과제에 대해 "내란의 완전종식과 민생회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이재명 정부를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중기적으로 내년 지방선거가 있다. 이 부분을 성공적으로 가기 위한 여러 입법적 과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