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15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셀프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리터(ℓ)당 1700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휘발유 ℓ당 가격은 전날(1697원) 대비 9원 오른 1706원이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국 지역별 가격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163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 역시 상승세다. 서울의 ℓ당 가격은 1585원으로 전날(1575원) 대비 10원 올랐다. 전국 평균은 1495원이다.

앞서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국내 기름값의 선행 지표인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도 상승 반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72.49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는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는 만큼 중장기 국내 기름값도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